혈당관리 3년차, 이제 갓 초보를 벗어난 젊은 당뇨인인 내가 당뇨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계속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쓰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써내려가야 할지 확신도 안서고, 아무래도 처음부터 잘 써야겠다는 압박감에, 그리고 내가 이런걸 써도 되나 라는 걱정때문에 점점 글쓰는 것을 미뤄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완벽한 건 없다"
애초에 이런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는 목적이 내가 점점 당뇨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건데 처음부터 완벽한건 말도 안되는 것이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들과 도움되는 글들을 올리면서 나와 같은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이 블로그도 점차 발전해서 "좋은 블로그다"라는 평가를 받게 될것이다. 글도 점점 수정을 해서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
솔직히 당뇨관리한지 3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아는건 많지가 않다. 주변에 보면 나보다 100배는 혈당관리를 잘하고 있는 분들이 이 대한민국과 전세계에 찾아보면 정말 많다. 그런데 그사람들이 당뇨 극복에 관한 팁을 자세하게 전해주는 경우가 드물었다. (사실 가장 큰 당뇨관련 커뮤티니인 "당뇨와건강"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 좋은 정보가 넘치니 꼭 가입하는걸 추천한다. 주소:cafe.naver.com/dangsamo )
인터넷을 뒤져보면 위에 언급한 카페를 제외하곤 블로그엔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가 당뇨 완치가 가능하다고 광고를 하지 않나...특히 과학적 근거 없이 광고하는 광고블로그들이 넘쳐서 낚이는 경우가 많을것 같았다. 특히 나같이 20대나 노인분들이 잘 낚일것 같았다. 그래서 비록 3년 밖에 안되었지만 그동안 알게 된 당뇨 관련 지식이나 관리 팁, 그리고 경험했던 것들을 블로그에 글로 써서 올리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젊은놈인데도 불구하고 10년이상 진행된 대사증후군 상태라 아마도 제 2형당뇨 관련 글과 대사증후군(고지혈증,고요산혈증,고혈압 등)에 관한 글이 주로 올라올 것 같다. 1형 당뇨에 관한 정보는 아쉽게도 잘 몰라서 쓰지 않을 것이다(그래도 관리하는 법은 인슐린 빼고는 비슷하니 참고해도 좋다). 지금 간간히 올리고 있는 당뇨 극복기도 1주~2주에 한번씩 올리고 있고 계속 올라올 예정이다. 글은 쉽게, 특히 젊은 당뇨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어렵게 설명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쉽게 글을 쓸려고 한다.
그리고 글의 말머리 제목을 '당뇨학개론'이라고 지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전공을 배울 때 항상 ~개론(건축학개론,컴퓨터공학개론 등)을 배우는데 당뇨 극복에도 이런게 필요할거 같아서 그렇게 지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직 없는듯 하다.
처음부터 잘 할 생각은 없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혈당관리를 계속 하면서 몸도 좋아지고 글쓰기 실력도 좋아질 것이다. 지금은 공익근무 중이라 좀 여유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을 글을 쓸 수 있다. 복학하면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면 나이들면서까지 쭉 블로그를 운영해 볼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다. 이 첫글 다음에 올라올 글은 당연히 당뇨가 무엇인가에 대한 글이다.
첫 시작이 중요한데 최대한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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