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실험실 - 돈까스 혈당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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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주로 하고 있지만 점심에 혈당 테스트 겸 한번 돈까스를 먹어보고 혈당을 재보았다.

과거와 현재의 혈당조절능력을 비교하는 데에는 탄수화물이 가득 들어있는 음식들로 테스트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런 테스트는 몸에 좋지 않지만 평소에 혈당이 조절이 잘된다거나 고혈당에 대처를 잘 할 수 있는 당뇨인들은 가끔식 자신의 혈당조절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테스트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돈까스, 베스킨라빈스, 짜짱면, 짬뽕 등 혈당을 가장 크게 올리는 음식들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가끔 이런 명분으로 저 음식들을 원없이 먹기도.....). 


일단 식전 혈당을 재보았더니 110이 나온다. 

요새 채식을 하면서 130정도 하던 혈당이 식사 외엔 계속 105~110을 계속 유지한다. 

공복은 85~95정도다.

실제 식전혈당보다 약간 늦게 식사를 시작했지만 식전혈당은 거의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아래 사진과 같은 돈까스를 먹어보았다.

흔히 분식집에서 파는 전형적인 돈까스다.

혈당관리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엄청난 양의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혈당 폭발을 일으키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있다.


혈당 상승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 아래에 있는걸 남김없디 다 먹었다.

당연히 혈당이 폭발할거란걸 예상 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12시 33분쯤에 끝마쳤으니 식후 2시간 혈당을 재려면 2시 33분쯤에 측정하면 될것이다.



식후 2시간 혈당을 재봤는데 예상대로 혈당이 대폭발했다.

요즘에는 식후 2시간 혈당도 110~120정도로 맞추고 있는데 

166이라는 높은 혈당수치를 보여주었다.



작년과 비교를 해보면 

작년 이맘때에는 저정도의 돈까스(+밥)를 먹으면 고혈당 증세(내 경우엔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 피로감 등을 느낀다)와

식후 2시간 혈당이 250이상으로 치솟았는데

이번에는 고혈당 증세는 없었고 166정도로 올라갔다.

물론 그때랑 지금의 음식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양과 종류가 달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확실히 좋아진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이런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은 피하거나 양을 좀 줄여서 먹는게 좋다는건 변함이 없다.

다음에는 좀더 정확하게 비교 가능한 베스킨라빈스로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건장한 친구놈들 몇명 구해서 밥사주고 한번 테스트해서 비교해볼까도 생각중이다..


결론


  • 정확한 테스트는 아니지만 채식이나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 돈까스는 당뇨에 치명적이다. 못먹는건 아니지만 그냥 피하고 다른걸 먹거나 양을 반정도로 줄여서 먹는게 현명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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